안녕하세요. 조합원 박혜란 입니다.
전유미 조합원이 운영하는 옛따책방에서 매주 월요일 오전 모여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이번 월요일에는 시인 최영미(Young-mi Choi) 의 신간 <<다시 오지 않는 것들>>을 읽었습니다.
유미샘이 특히 최영미 선생님 시를 좋아하기도 하고, 모임에 나오시는 김소라선생님께서 편집한 시집이어 이번 모임은 거의 2019년 상반기 특집 분위기였습니다. 오시기도 많이 오셨고 시에 대한 감상도 아주 열뗬습니다.
"밥을 지으며"로 시작하는 시집은 시쓰기를 접고 어머니 병간호에 소송에 대응해야 하고, 출판사를 준비하던 녹록치 않지만 지침도 없는 시인의 일상이 정갈하게 녹아 있는 탓에 시를 읽는 동안 우리의 일상과 만나며 웃고 울고 분노하고 답답하고 통쾌했습니다. 덕분에 시 수다도 그칠 줄 몰랐고요.
밥도 짓고 수건도 개고 날벌레도 잡고 병원에도 가고 전자계산서도 발행하고 아빠 생각 엄마 생각 옛애인 생각도 하고 무난하게 사는 하루지만 우리의 머릿속 서사는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요?
출처 : https://www.facebook.com/groups/00bookcoop/permalink/142166916797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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