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잡이 독서회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극히 문학적인 취향 길잡이 독서회 - by 오혜진 문화평론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27일까지 4주간 열어주신 #땡땡책협동조합 의 길잡이 독서회가 어제 끝났어요. 제 책의 총 다섯 챕터 중 3부를 제외한 1, 2, 4, 5부를 한 주에 하나씩 심층 독서하는, 저로서는 아주 귀한 자리였지요. 때도 이 프로그램을 경험해봤고, 그때 아주 흥미로웠던 기억 때문에 이번에도 감사한 마음으로 응했습니다. 쉽지만은 않았어요. 처음에는 ‘저자와 함께하되, 저자에게 강의를 듣는 게 아니라 저자가 다른 참여자들과 그저 함께 이야기 나누는 방식’이라는 이 프로그램의 콘셉트에 잘 적응하지 못했거든요. ‘과연 이것이 책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는 데에 적절한 방식인가? 저자가 없는 게 더 낫지 않나?’ 이런 생각을 했죠. 눈앞에 저자가 있으니, 아무래도 참여자들은 책에 대해 좋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