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세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넌, 생생한 거짓말이야 낯선 고통과 마주하기 “바깥으로 표현하지 않는 고통은 결국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 나는 글을 썼다.” “심호흡을 하고, 눈을 똑바로 뜨려고 하며, 뒷골에 들어 간 힘을 풀어 본다. 지금의 글쓰기는 내 몸에 찾아온 공황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두서도 없고, 오로지 그냥 쓴다. 쓴다.” 살면서 단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류의 고통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다. 게다가 그 고통이란 것이 실체가 없다. 아무리 애써 원인을 밝히려 해도 아무것도 없다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 숨 막히는 고통은 어디서 오는 걸까? 무엇일까? 공황장애를 겪은 이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그놈이 왔다!’고, 그놈 때문이라고. “공황장애란 뚜렷한 이유도 없이 갑자기 극도의 두려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