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과 함께/책이 있는 공간

스틸북스

브랜드를 소개하는 잡지 매거진B를 만드는 JOH.에서 스틸북스라는 서점을 열었다고 들었다. 사실 서점을 열었다기 보다 브랜딩,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사업을 해온 JOH.가 사운즈한남이라는 복합공간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하는 게 맞다. 이 복합공간을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서점을 고려했다고 한다. 브랜딩과 건축, 컨텐츠 구성 등 전체 계획을 세우고 실제 운영까지 준비한 서점이라니, 가보고 싶어졌다.

 

 

정문으로 들어오면 딱 보이는 모습. 정말 전체 공간의 핵심을 서점에 내어준 모양새였다. 

1층 규모의 아담한 서점이라고 생각했는데,  4층규모의 큰 서점이다. 

 

 
1층 입구

스틸북스는 매번 하나의 테마를 정해 책과 물건, 전시, 프로그램을 연결하여 소개하고 있다. 

여섯 번째 테마는 ‘가족’이다. 


매거진B라는 잡지를 만든 회사답게 1층은 잡지 과월호를 구매할 수 있다. 

매거진B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너무 반가운 일. 구하기 힘든 과월호를 여기서 사면 된다. 


다른 한 쪽에는 주목할만한 국내 잡지와 외국 잡지가 진열 되어있다. 잡지에 관심이 있다면 꼭 와볼 것! 


2층 부터 본격적인 서점

2층은 일과 생활을 주제로, 3층은 예술과 디자인, 4층은 사유와 사람을 주제로 한다. 

 


2층 입구에서는 신간이 아니라 "다시 읽어도 여전히 좋은 책" 15권을 선정하고 있다. 

스틸북스에서 주목하고 있는 일과 생활을 주제로한 책을 볼 수 있다.

 

 


"다시 읽어도 여전히 좋은 책" 선반에서 발견한 책

 


2층은 일과 생활을 주제로 한 다양한 책과 물건이 큐레이션 되어 있다.

음식, 주거, 패션, 물건, 건강, 동물, 식물, 여행, 창작, 직업진로, 업무력, 비즈니스 등의 책을 볼 수 있다.

 

2층의 가장 큰 테이블에는 최근 핵심테마인 '가족'에 관련한 다양한 책이 큐레이션 되어있다. 

 

 

통상적인 '가족'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가족을 다루어 아주 풍성하다.

<신가족의 탄생 : 유별난 성소수자 가족공동체 이야기>

최근호 시사IN 특집기사 "새로운 가족"까지도 큐레이션 되어 있다니! 

 

 

 집/물건 서가 테이블의 큐레이팅. "혼자를 기르는 집"

 

 

측면의 비즈니스 케이스 카테고리의 서가. 블루보틀을 다룬 매거진B와 책이 눈에 보인다.

발뮤다 창업자의 테라오 겐 에세이<가자, 어디에도 없었던 방법으로>

제현주씨의 <일하는 마음>도 읽고 싶다. 

 

 

비즈니스 케이스 서가 테이블에서는 '책 비즈니스'를 다루고 있다. 

 

 

여행쪽의 서가 

 

 

여행쪽 서가 테이블의 주제는 '대만'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대만을 특별 주제로 다루고 있는 일본잡지 <POPEYE>도 큐레이션 되어있다는 점

 

 

3층으로 업업!

 



3층은 예술과 디자인이 주제다. 

디자인, 건축, 소설, 시, 그래픽 노블, 영화, 음악, 사진, 미술 책을 만나볼 수 있다.


 

3층의 그림이 전체 분위기를 잡아준다.

스틸북스는 아트 포스터 & 퍼블리싱 샵 CollagE와 협력해서 도서 테마에 어울리는 제품을 선정하고 있다. 

 

 

영화,사진 서가 앞쪽 테이블. 사진 책방 '이라선'과 함께 엄선한 사진집을 소개하고 있다.

스틸북스는 다른 전문매장과 협력을 통해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다.

 


시를 위한 자리 


 

3층에서 보이는 차분한 한남동

 


마지막으로 4층은 사유와 사람이라는 주제의 공간이다

다양한 강연 프로그램도 이 공간에서 진행된다.

사회, 철학, 에세이, 역사, 인간, 과학 등의 책을 볼 수 있다.

 


4층의 입구에 들어서자 큰 테이블에 젠더/퀴어 서적이 큐레이션 되어 있어서 반가웠고 또 놀랐다. 

이렇게 4층 한 가운데에! 

 

 


사회 카테고리의 서가. 개인적으로 평소에 관심있는 주제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편안함을 느꼈다. 

서가가 사건/재난, 전쟁/홀로코스트, 젠더, 퀴어, 노동, 인권, 한국사회, 제도로 구성되어 있다.

헉, 너무 좋다. 

 

 

 

 


땡땡책협동조합 친구출판사인 오월의 봄 책 <어쩌면 이상한 몸>

 

 


4층에는 “목소리들"이란 서가가 있었다. 구술생애사와 인터뷰집을 모아둔 서가다.

현대판 아우슈비츠 형제복지원 사건의 실제 피해생존자 11명의 삶에 대해서 고스란히 담아낸 책

<숫자가 된 사람들>

여전히 상실과 고통을 안은 채 낯선 삶을 살아가고 있는 세월호 가족의 목소리를 다룬 책

<그날이 우리의 창을 두드렸다>

 

 

서가에 있는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사람들의 목소리에 자리를 내어준 것만 같아서 

 

 

 


 

스틸북스 큐레이터 책을 고르는 기준 인터뷰

   일과 생활 층 큐레이터 CAROLNOAH 

   문학/예술 층 큐레이터 LILY

   사람/사유 층 큐레이터 FINNAKI , IZZY 

 

 


스틸북스 5월의 스케줄 

 

Instagram의 STILL BOOKS 스틸북스님: “[STILL CLUB] 5월의 스틸클럽을 소개합니다! 5월에는 새로운 큐레이션 주제인 <그럼에도 가족 Still Family>의 일환으로 김하나&황선우 작가, 정수진 대표를

좋아요 462개, 댓글 12개 - Instagram의 STILL BOOKS 스틸북스(@still.books)님: "[STILL CLUB] 5월의 스틸클럽을 소개합니다! 5월에는 새로운 큐레이션 주제인 <그럼에도 가족 Still Family>의 일환으로 김하나&황선우 작가, 정수진 대표를…"

www.instagram.com


STILL BOOKS 스틸북스


A Bookshop for Inspiration
화요일-일요일 12:00~21:30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 35 사운즈한남 1F

 

STILL BOOKS 스틸북스(@still.books)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팔로워 28.1천명, 팔로잉 15명, 게시물 394개 - STILL BOOKS 스틸북스(@still.books)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

'책과 함께 > 책이 있는 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이 있는 공간 : 페미니스트 북카페 펨 femm  (0) 2019.08.27
책이 있는 공간 : PARRK  (0) 2019.08.05
종이잡지클럽  (0) 2019.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