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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의 일상/땡땡책 운영진 이야기

거리에서 조합원들을 만나다

 거리에서 조합원들을 만나다

 

 

.2015521일_자음과모음 사태_땡때책협동조합_목소리 더하기_셋째날.

출판노조 박진희샘과 박세중 샘, 그린비 분회 김미선 샘과 김효진 샘, 땡땡 옥지인, 이용석 샘이 함께 했습니다. 스페셜 게스트로 이동슈 샘이 간밤에 그려주신 작품도 함께 했어요~

.2015522일_어떤 하루.

#1.

자음과모음 부당인사에 대한 피케팅 나흘째. 그린비 분회 이민영 샘과 김재훈 샘, 땡땡의 친구출판사이기도 한 숨쉬는책공장의 강준선 샘, 명예는 지들이 다 말아먹었으면서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박세중 샘이 함께 했다. 물론 번개처럼 만들어진 동슈샘의 작품도... 다음주 화욜에 피케팅을 함께하기로 한 김영미 샘도 만나고, 출판노조의 전 집행부 분들이 무리지어 지나가며 화이팅을 외쳐주기도 했다. 어제 옥지인 샘에 이어 박세중샘과 간당간당 인터뷰2를 진행했다 .

#2.

오후에는 룰루랄라협동조합 성미산학교 예술가수위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상덕님과 다케시가 아지트에 놀러왔다. 부산에서 전시중인 "" 작품을 선물받는 호사를 누리다가 새상에서가장작은도서관에 보낼 화물퀵이 도착해서 함께 짐을 날라주었다.

#3.

저녁이라기엔 애매한 늦은 오후. 서울도서관 앞에서 약속이 있었는데 쩌렁쩌렁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길래 도서관 앞에서 웬 개념없는 짓인가 싶었더니 동성애 집회를 음란 집회라 규정하며 쌩지랄. 경찰들이 너무 시끄럽다고 말리는 모습까지 보다가 패쑤.

#4.

금산에서 올라온 진환 샘을 만났다. 교과모임 대표를 비롯해 특유의 실무력과 관계력으로 일폭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시다 올해는 모두 내려놓고 책으로 정리를 좀 해보시려 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셨다. 그러고보면 아이들과 놀고 그 일상을 기록하며 읽은 책과 현실 사이의 틈을 메우는 작업을 참 잘하는 분인데 그동안 자기만의 시간을 갖지 못하신 것 같았다. 앞으로 정리할 이야기들을 먼저 듣는 호사에 더해 뒷산에서 직접 캐서 말린 고사리와 취나물까지 선물받았다. 나는 뭘 드리면 좋을까 하다가 수원샘이 쓴 '학교협동조합'을 가져갔다. 샘이라면 분명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무언가를 끌어내실 테니.. 땡땡의 엔젤 조합원, 간당간당 인터뷰 3편까지 땄다.

글쓰기를 시작하면서부턴지 폰을 바꿔서 그런지 스쳐지나가던 사람들을 사진으로 글로 붙잡아두니 뭔가 일상이 꽉 채워지는 느낌이다. 이 건강한 사람들을 스스럼없이 곁에서 만날 수 있다니.. 괜찮은 삶이다.

 

 

.2015526일_자음과모음 바로잡기_땡땡책협동조합_목소리 더하기_닷샛날.

어느새 여름이 쑥, 하고 밀려들어온 날.

아름다운 사람들과 자음과모음 카페 앞 피켓팅을 진행했습니다.

땡땡의 움직이는 사무국 기호철 샘과 영화제 기획을 맡고 있는 김영미 샘, 언론노조 출판협의회 서울지역노조 부분회장을 맡고 있는 박세중 샘, 전쟁없는세상 활동가이자 편집자인 이용석 샘과 함께 했습니다.

지나가던 분이 시원한 생수 두 통을 선물해주셨는데요, 전하기 전 생각이 많으셨을 텐데.. 용기 내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응원 받는 기분, 아주 좋았습니다. 

이번 주는 땡땡에서 피켓팅을 맡기로 했는데요, 지켜보고 계신 땡땡이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참여가 어려우신 분들은 아시죠? 입금도 연대이니, 법률 투쟁에 연대해 주시고요.

 

.2015527일_자음과모음 바로잡기_땡땡책협동조합_목소리 더하기_엿샛날.

볕이 따가워지니 선글라스에 물통, 모자까지, 슬슬 피켓팅할 때 필요한 물품이 늘고 있네요. 함께 피케팅한 호철 샘은, 멀리서 보면 전문 시위꾼 같다고 하던데, .. ... 어쩌겠어요, 모델이 되긴 글러먹은 몸인 걸..ㅠㅜ 

피케팅하러 가는 길, 오늘은 문득 친구출판사 낮은산에서 펴낸 한 영혼이 자라면 온 세계가 성장한다는 책 제목이 떠올랐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도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데, 한 사람의 건강한 노동을 위해서도 온 세계가 필요한 게 아닐까 싶었어요. 서로에게 든든한 세계가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단 생각도..

오늘은 출판 노동을 업으로 삼고 있는 김성은 샘과 점심 먹고 산책한다며 날마다 자전거 타고 출석도장을 찍고 있는 이용석 샘이 함께 해주셨어요. 어제보다 우리를 살피는 눈들이 따뜻하고도 열의 가득했는데, 특히 성은 샘이 들고 있던 피켓 문구에 대한 호응이 컸습니다. “2014년에만 48명 입사, 46명 퇴사, 미친 거 아냐?” 어떤 분은 그럼 이제 두 명만 남았느냐 물으시기도 하고, 이 정도면 사장 마인드가 틀려먹었단 이야기도 해주셨어요.

건물 앞엔 자음과모음에서 펴낸 BURN AFTER WRITING 쓰고 태워라의 광고물이 놓여 있는데, 그게 저는 마치 쓰고 버려라로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노동자? 그거 필요할 때 갖다쓰고 내다버리면 되는 거 아냐?’ 뭐 이런 망상이랄까요...

멀리서, 가까이서 관심 있게 지켜봐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땡땡책협동조합의 피켓팅은 내일도 계속 됩니다. 함께하실 분들 환영!

.26() 사무국+김영미+이용석+박세중

.27() 사무국+김성은+이용석

.28() 사무국+옥지인+이용석

.29() 사무국+땡벗_교육공동체 벗 식구들

 

[거리에서 함께하지 못하는 땡땡이들은 위한 또 하나의 연대 팁!]

현재 윤정기 님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자음과모음의 소유주 강병철을 상대로 부당전직 구제신청을 넣은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자음과모음은 414일 노무법인을 통해 윤정기 씨의 주장은 허위 사실이자 자신들의 정당한 인사권 행사에 대한 보복 행위일 뿐이라는 답변서를 지방노동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70쪽 분량의 답변서에는 사측의 입장과 혼연일체가 된 관리자급 이상의 임직원, 계간지 편집위원 등의 진술서도 첨부되어 있답니다. 현재 윤정기 님이 물류팀에서 사측의 직간접적 압박을 받으며 어렵게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자음과모음은 노무컨설팅 업체와 사측 편에 선 임직원들을 동원하여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출판노조가 자신감 있게 싸움을 지속하고 이기기 위해서는, 물질적인 연대도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금액은 정해져 있지 않으니, 연대의 마음을 아래 계좌로 보내 주세요. 보내 주신 지원금은 부당전직 구제신청을 위한 법률대리인(노무사) 선임 비용으로 사용됩니다.

.하나은행 010-2927-9691-407 박진희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을 참조하셔요. http://cafe.naver.com/booknodong/2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