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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여기저기 땡땡책모임

땡땡책 독서회 : 부산 유랑독서회

 

진용주 조합원의 제안으로 조합원들과 첫 부산 유랑독서회를 다녀왔습니다.

한국 페미니즘 미술의 성과중 하나라는 방정아 작가의 전시를 보고, 

역시 한국 페미니즘/파시즘과 젠더정치의 중요한 연구자이자 이론가인 권명아 샘과 북토크 자리를 가졌습니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는 현대미술작가를 조명하는 첫 번째 기획전으로 방정아 작가를 선정했습니다. 

5개의 섹션으로 열리는 상당히 규모가 있는 기획전이었습니다.

<믿을 수 없이 무겁고 엄청나게 미세한> 전시 제목이 너무 좋네요.

 

 


무엇보다 방정아 작가님, 큐레이터님과 함께해 더 풍성한 관람이 되었어요.

작업에 대한 뒷이야기와 전시 때 기획하고 고민했던 지점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에게 삶은 왜 고통이었을까

 

 



세상은 외로운 한 사람의 고통을 돌아볼 겨를이 없다. 그래서 잔인하다. 

 

 

 


전시내내 그림에 붙여진 제목이나 글귀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습니다. 


 

 



유일하게 어두운 공간인 섹션3 "불편하게 다독이는"

침체기에 그렸던 작품이라고 설명해주셨어요. 이상하게 위로가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방정아 선생님도 수행하는 느낌으로 그렸다고 하시니 그런 마음이 담겨 에너지가 느껴졌습니다. 


 

 


아무말 하지 않아서 좋았어

 

 


그해 겨울 


 

 


놓치기엔 아쉬운 전시입니다. 일주일 더 연장한다고 하니 부산에 가셔서 꼭 보세요!  6월 16일까지 입니다.

 

 


전시 관람을 끝내고 중앙역으로 "회복하는 생활" (부산시 중구 40계단길 10, 4층)에서 권명아 선생님과 북토크를 진행했습니다.  

<여자떼 공포, 젠더 어펙트: 부대낌과 상호작용의 정치> 라는 권명아 선생님의 최근 책으로 진행했어요. 

 

 

 

책은 박근혜 정권이 성립되던 시점에서 시작해서 미투 운동을 경유하는 시기의 한국사회의 여러 사건들을 다루면서 

정동과 페미니즘, 페미니즘과 젠더 정치의 정동 효과들에 대한 이론적 연구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북토크에서는 주로 '정동'에 대한 이해와 권명아 선생님이 정동에 대한 연구를 이어온 맥락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선생님의 지난 저작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정동'이라는 개념을 더 알고싶다는 마음을 간직하고 돌아왔습니다.

권명아 선생님의 책을 읽어보는 독서모임도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부산에 와서 좋은 인연이 되었네요. 다음 유랑독서회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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