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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여기저기 땡땡책모임

나무아래 책수다 <페미니즘 리부트> - by 나무아래

 

1. 어제는, 나무아래 책수다 8월 모임. 드디어 <페미니즘 리부트> 읽고 이야기하기에 성공했다. 석 달이 걸렸지만 모인 사람 대부분이 책을 (부분적으로라도) 읽고 모였고, 심지어 책과 관련된 이야기로 두 시간 넘게 떠들었던 건, 역시나 손희정샘의 글의 힘일까나. ^^
개인적인 소감을 말하자면, 2천년대 들어선 이후 어느 순간부터 한국사회에서 여성을 둘러싼 상황이 매우 악화된 느낌을 받으면서 그 원인이 뭘까 궁금했는데, IMF 이후 신자유주의 가속화라는 한국사회의 구조와 역사가 어떻게 여성을 착취함으로써 사회적 위기를 해결하려 시도했는지 분석한 내용을 통해 오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두세 꼭지 아직 다 못 읽고 남은 글도 꼭 마저 다 읽으리라 다짐하는 중.

1-2. 다음 모임은 추석 연휴가 지난 후 9월 19일 목요일에 박신영샘의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이 책 제목을 매번 <... 왜 그렇게 싸돌아다닐까>라고 말할 뻔하는 내 심리의 밑바닥에는 뭔 심리가 깔려 있는 걸까나...낄낄)를 읽고 모이기로. 
페북 글을 통해 박신영샘께서도 불광천 어름 어딘가에 살고 계신다고 알고 있어서, 꼭 한번 만나 보고 싶었던 평소의 욕구도 있었는데 모임의 다른 사람들도 모두 같이 만나 책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고 해서, 연락해서 조심스럽게 의향을 여쭈어봤더니, 스리빠 끌고 동네 마실 나와주시겠다고 흔쾌히 말씀해주셨다. 만세!
불광천 앞에서 동네 작가 만나 작가님의 책을 두고 함께 떠들 기회를 얻은 은평구민들은 지금 매우 들떠있습니다. ㅎ

2. 오늘 낮에는 다짐의 철봉샘을 만나 영양 상담을 받았다. 두어달 잠잠했던 수면장애가 지난주말부터 갑자기 악화돼서 사나흘 내리 잠을 거의 자지 못해서, 영양상담을 받아보면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상담 후에 얻은 숙제. 첫째, 매일 아홉시 전에 일어나 20분 이상 햇빛 쬐고 한시간 안에 아침 먹기. 둘째, 술 줄이기(종량제). 셋째, 한 끼니도 당질만으로는 식사하지 않기. 넷째, 일주일에 세번 유산소운동.
그리고 저녁때 다짐에 운동하러 갔는데, 어럽쇼, 운동하러 온 사람이 달랑 나 혼자. 그래서 철봉샘을 독선생님으로 모시고 혼자 널널하게 운동하고 돌아옴. ㅋ

3. 내일은 오랜만에 북한산에 갑니다. 이크, 빨리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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