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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출판사의 새 책/어린이청소년

이웃과 함께한 멋진 하루

정가 12,000원

 

이웃과 함께 최고로 멋진 날을 만드는 방법!

마을 사람들이 모여 낡은 집을 수리해 주었다는, 마음 따뜻한 소식을 가끔 접하곤 합니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사용한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죠. 더구나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함께한다면 ‘노동’은 어느새 즐거운 축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소년 윌슨은 친구인 이웃집 할머니 집을 고쳐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할머니 집에 갈 때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부분들이 자꾸만 눈에 띕니다. ‘언젠가 꼭’ 낡은 집을 고쳐서 할머니를 기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은 커져만 가고, 그 마음은 어느새 마을 사람들 모두에게 전해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할머니 집으로 모여들더니 ‘언젠가’를 ‘바로 오늘’로 만들었습니다. ‘사랑의 노동’으로 모두가 함께 만든 ‘최고로 멋진 날’! 그런 날을 함께 만들어보고 싶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이웃과 함께 사는 즐거움을 그린 책!

친한 친구가 바로 이웃에 산다면 어떨까요? 매일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간식도 같이 먹고, 함께 게임도 하고 정말 재미있을 겁니다. 꼭 동갑내기 친구가 아니더라도 이웃과 친하게 지내면 나이를 떠나 정말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먼 친척보다 이웃사촌이 더 가깝다는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죠.

소년 윌슨은 이웃집 할머니와 친구처럼 지냅니다. 학교를 오가는 길에 할머니를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할머니 집에서 같이 놀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윌슨은 자연스럽게 할머니 집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부분들을 알게 되지요. 아직 어린 윌슨은 특별한 기술을 가지지 못했지만 마음만큼은 할머니 집 구석구석을 모두 수리하고 싶어집니다. 윌슨에게 할머니는 진짜 친구니까요!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그린 책!

하루는 윌슨이 길을 가다가 이웃집을 함께 수리할 사람을 찾는다는 광고 전단을 보게 됩니다. 윌슨은 마을에 이웃집을 함께 수리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죠. 그때부터 윌슨은 마을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언젠가 꼭 할머니 집 벽을 칠해주고 싶고, 언젠가 꼭 창문도 고쳐주고 싶고, 언젠가 꼭 마당에 울타리를 쳐서 강아지를 키울 수 있게 해주고 싶고, 언젠가 꼭 발코니 계단을 고쳐주고 싶고, 언젠가 꼭 굴뚝을 청소하고 지붕을 수리하고 싶고, 언젠가 꼭 피아노도 고쳐주고 싶고, 언젠가 꼭 정원도 꾸며주고 싶다고 말입니다. 아이스크림 가게 아저씨, 학교 선생님, 도서관 사서 선생님, 길에서 마주치는 이웃 사람들 등등 마을 사람들 모두가 할머니 집에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죠.

 

함께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윌슨이 할머니 집 계단 난간을 청소할 때였어요. 마을 사람들이 각자의 장비를 들고 할머니 집으로 모여들었습니다. 할머니 집에 도움의 손길을 보태주려 말입니다. 저마다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집을 수리하고 음식도 나누어 먹었습니다. 마치 파티를 즐기러 온 것처럼 사람들은 일을 하며 즐거워했지요.

윌슨이 말했던 ‘언젠가’가 바로 그날이었고, 그날은 ‘정말 최고로 좋은 날’이 되었습니다. 특히 할머니에게 말이죠. 마을에서 가장 친한 친구인 윌슨이 마을 사람들을 모아주었으니까요. 혼자서는 엄두도 못 낼 일을 윌슨과 마을 사람들이 모두 해결해 주었고요. ‘최고로 좋은 날’은 혼자가 아니라 모두가 모였기에 가능해진 것이겠죠?

 

 

■ 작가의 말

이 책을 쓸 수 있게 제게 영감을 준 사람이 있습니다. 동네 친구이자 글쓰기 동료인 빌 캐언스입니다. 이 친구 직업은 원래 목수입니다. 빌은 지난 15년 동안 우리 마을 행사인 ‘사랑의 노동’에 참여해왔습니다. 이 행사는 매년 가을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일리노이 주 동부 라살레 카운티에 사는 노인이나 장애인, 또는 가난한 사람의 집을 수리해 주는 것을 목적으로 열립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지붕을 새로 얹고, 창문을 교체하고, 보일러를 고치고, 나무 가지치기를 하고, 정원을 가꿉니다. 그 집에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부분을 모두 찾아 고치고 바꾸는 거죠. 또 그 지역 기업들은 필요한 건축 자재를 기증하고 교회와 자선단체는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합니다. ‘사랑의 노동’은 이웃에 대한 연민과 관대함을 잘 보여 주는, 정말 놀라운 재능 기부 행사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여러분 마을에서 ‘사랑의 노동’ 같은 행사에 참여하기를 원한다면, 지역 봉사 단체나 자선 단체 또는 해비타트(인간적인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한 시민운동) 같은 단체를 찾아보세요. 하려고만 한다면 여러분이 다른 사람을 도울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참여한다면 “언젠가”를 “바로 오늘”로 만들 수 있습니다.

 

■ 줄거리

소년 윌슨은 이웃집 할머니와 친구처럼 지냅니다. 아니 친구로 지냅니다. 그렇게 친구 집을 드나들며 지내다 보니 윌슨은 할머니 집 구석구석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윌슨은 그때부터 이웃 사람들을 마주칠 때마다 할머니 집에 필요한 일들이 있고, 그 일들을 언젠가 꼭 자신이 해낼 거라고 다짐하듯 말합니다. 아직은 어리지만 그럴 날이 꼭 올 거라고 말이죠.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 집으로 이웃 사람들이 모여들더니 윌슨이 바라던 일들을 함께 해냅니다. 모두가 함께하여 ‘언젠가’를 ‘바로 오늘’로 만들어낸 것이죠. 노등이 꼭 힘든 일이 아니고, 축제나 파티처럼 즐거운 일이 될 수도 있나 봅니다.

 

■ 책속으로

“언젠가 꼭 제가 할머니 집 벽을 칠해 줄게요. 태양처럼 주황색과 노란색으로요.”

윌슨이 말하자 기기 할머니는 밝게 웃었어요.

“그럼 참 좋겠다. 그런데 아니? 오늘은 네가 바로 나에게 필요한 햇살 같단다.” - p.7

 

“언젠가 꼭 제가 기기 할머니 집 창문을 고칠 거예요.

그럼 할머니는 창문을 활짝 열어 산들바람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윌슨이 말하자 아이스크림 가게 아저씨가 맞장구를 쳤어요.

“그거 참 좋은 생각이구나. 신선한 공기는 우리 영혼까지 맑게 해 주거든.” - p.9

 

“언젠가 꼭 제가 할머니 집 굴뚝을 청소할 거예요.

그럼 벽난로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을 거예요.”

윌슨이 말하자 기기 할머니는 따뜻한 눈빛으로 윌슨을 바라봤어요.

“그럼 참 좋겠다. 그런데 아니? 오늘은 네가 곁에 있어줘서 아주 따뜻하단다.” - p.15

 

“언젠가 꼭 할머니가 다시 연주할 수 있게 제가 피아노를 고칠 거예요.”

윌슨이 말하자 기기 할머니가 즐거운 눈빛으로 윌슨을 바라봤어요.

“그럼 참 좋겠다. 그런데 아니? 오늘은 네가 내 마음 속에 울리는 음악이란다.” - p.19

 

“와우! 언젠가가 바로 오늘이에요!” - p.24

 

 

■ 저자 소개

글쓴이 줄리아 듀랑고 - 일리노이 주 작은 마을에서 아이들을 위해 글을 씁니다. 《Under the Mambo Moon》과 《Cha-Cha Chimps》 등에 글을 썼고, 2016년에는 ‘프레이리 스테이트 상’ 어린이를 위한 글쓰기 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선생님은 마을에서 이 책의 주인공인 윌슨처럼 이웃을 보살피는 많은 젊은이들과 우정을 나누면서 함께 일도 하며 신나게 산다고 합니다.

그린이 비앙카 디아즈 - 시카고에 살면서 예술가와 교육자로 일하는 멕시코계 미국인입니다.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선생님은 우리 사회가 개인을 행복하고 독립적이며 이타적인 인간이 되도록 도울 수 있다고 믿는대요. 또 여럿이 함께 창조적인 활동을 하는 걸 즐긴다고 합니다. 이 책은 선생님이 그린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옮긴이 이동준 - 필명은 북티셰. 온라인 뉴스, 온라인 서점을 거쳐 지금은 SNS에서 책 추천하는 일을 합니다. 직업을 물으면 책을 읽고 추천하고 골라 주는 북큐레이터라고 답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에너지 광복절》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자매는 좋다》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