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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출판사의 새 책/어린이청소년

조심! 우리는 살아 있어요

정가 16,000원

 

독일 아동청소년문학아카데미 선정 2018《지구를 위한 세 권의 책》

독일 도서목록 저널 선정 2018《어린 독자를 위한 일곱 권의 책》

 

“저는 아이들과 숲을 걷는 걸 좋아합니다. 아이들은 질문을 많이 합니다. 자연에는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게 특별히 많기 때문이지요. 아이들의 질문은 종종 거창합니다. 문제의 핵심을 곧바로 파고들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그런 질문들이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연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싹틀 겁니다. 그래서 저는 늘 ‘알면 사랑한다’를 외치고 삽니다. 세상 모든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_ 최재천(생명다양성재단 대표) 추천

 

자연에 대해 무엇을 알고, 무엇이 궁금한가요?

우리 모두를 위한 길 ‘자연’을 생각하는 그림책

아버지를 따라 아장아장 걸을 때부터 숲 속의 동식물과 버섯을 익혔던 그림책 작가가 두 딸을 위해 어린 시절부터 품었던 자연에 대한 생각들을 한 권의 그림책으로 묶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 동식물, 무생물, 날씨와 계절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자연’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행동에 대해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 질문을 던진다. 자연과 인간, 모두를 위한 선택은 무엇일까? 아이와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연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싹튼다.

 

우리의 행성, 지구에서 무슨 일이 있을까요?

언제부턴가 우리의 겨울과 봄은 희뿌연 하늘 아래 숨 쉬기 어려운 계절이 되었어요. 때마다 찾아오던 겨울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걸까요? 여름과 가을에도 우리의 행성, 지구에서는 깜짝 놀랄 만한 일들이 벌어져요. 이상기후로 전 세계의 날씨는 점점 계절에 어울리지 않아요. 바다엔 플라스틱 섬이 생겨나 바다새와 물고기들, 선적들이 피해를 입고요. 북극곰과 불곰은 익사하거나 굶다가 점점 사라진다고 해요. 땅과 바다의 동식물들은 넘치는 쓰레기들로 신음하고, 숲이 있던 자리엔 도시가 자꾸 들어서요. 도시를 채울 상품과 전기를 만드는 공장의 커다란 굴뚝에선 일년 내내 연기가 피어오르고, 지구의 많은 도시들이 미세먼지에 갇히는 신세가 되곤 해요. 어른들은 익히 알던 자연이 아니라면서 크게 걱정합니다. 자연과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은 자연을 제대로 알기도 전에 자연의 변덕에 피해자가 되고 있고요. 어쩌면 우리 아이들은 이미 지금 벌어지는 이런 일들이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하는 건 아닐까요?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먼저 자연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연이 아이들에게 높은 담으로 가려진 위험하고 비밀스러운 집 같은 것이 되지 않도록 말이에요. 자연스러운 자연이란 우리가 지나치게 바꾸고 간섭해도 늘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지요.

 

자연에 대해 무엇이 궁금한가요?

지구라는 행성에는 사람 외에도 많은 생명과 무생물들이 있어요. 우리가 만들어낸 인공물도 가득하지요. 이 책은 어릴 적부터 아버지와 함께 숲을 산책하며 자연을 알고 사랑하게 된 독일의 그림책 작가, 안트예 담이 두 딸을 기르며 쓰고 그린 그림책입니다. 지은이는 자신의 딸들도 자연을 사랑하기를 바랐습니다. 책에는 어린 시절부터 줄곧 마음에서 사라지지 않고 자꾸 스스로에게 되묻던 지은이의 질문이 빼곡하게 담겼습니다. 그리고 그런 질문을 하게 된 배경을 알 수 있는 그림과 사진 들도 풍성하게 실렸습니다. 사람도 자연일까? 우리는 왜 자연을 변화시킬까? 기술은 자연보다 뛰어날까? 자연은 늘 이로울까? 자연은 왜 이토록 다양할까?……. 책장을 펼치면 자연의 본질과 가치, 특징을 생각하게 하는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힘 있는 질문들이 아름답고도 슬픈 사진, 그림과 함께 우리에게 물어 옵니다. 이 책을 감수한 생물학자 최재천 교수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질문 같은 이 책을 아이들과 읽고 함께 숲을 거닐어볼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아이들과 숲을 걷는 걸 좋아합니다. 아이들은 질문을 많이 합니다. 자연에는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게 특별히 많기 때문이지요. 아이들의 질문은 종종 거창합니다. 문제의 핵심을 곧바로 파고들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그런 질문들이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연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싹틀 겁니다. 그래서 저는 늘 ‘알면 사랑한다’를 외치고 삽니다. 세상 모든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자연과 우리 모두를 위한 길은 무엇일까요?

탁한 먼지가 물러가고 맑은 공기가 다시 찾아오길 기다리면서, 혹시 누군가가 오염시킨 강물에 살던 물고기나 삶터를 빼앗긴 산짐승, 멸종된 식물이나 동물의 처지를 느낀 적은 없나요? 이 책은 가축이나 애완동물, 야생동물, 동물원에서 사는 동물들의 처지와 입장에서 생각해 보길 권합니다. 또 우리 마음대로 뽑고, 먹고 약으로 죽이고 짓밟는 식물에겐 권리가 없을지 생각해 보자고 합니다. 고유하고 다양하고 화려하고 때로 무섭기도 할 뿐 아니라, 사람처럼 슬퍼하고 사랑하고 두려움을 느끼는 자연의 갖가지 모습들을 펼쳐놓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그것을 얼마나 알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되묻고 있습니다. 인류는 오래 전부터 늘 자연을 궁금해 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무엇을 조심하며 자연을 이용해야 하는지를 아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자연을 알고 조심스럽게 대하는 일은 뒤처지고 함부로 대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이 책은 묻고 있는 것이지요. 우주에 지구와 같은 행성이 또 있을까요? 자연은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자연과 함께 사는 길은 무엇일까요? 이 책으로 함께 생각해 보고 끊임없이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지은이는 우리에게 힘주어 묻습니다.

 

■ 지은이 _ 안트예 담

독일 그림책 작가. 1965년 독일 비스바덴에서 태어나, 다름슈타트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공부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자연에 큰 관심을 가졌다. 동물과 식물, 버섯의 이름을 끈기 있게 알려준 지은이의 아버지는 이름을 알게 되면 더 많은 걸 알 수 있다고 믿었다. 두 딸을 낳은 안트예 담은 독일 기센에 있는 오래된 목조주택에서 살면서 딸들과 숲을 산책하며 여러 그림책을 쓰고 그린다. 지은 책으로는 《색깔 손님》, 《지렁이를 만난 날》, 《유령이 보이니?》, 《숨었다! 찾았니?》 들이 있다.

 

■ 옮긴이_ 우순교

오랫동안 어린이 책을 쓰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해 왔다. 지금은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초등 대안학교에서 어린이들과 즐겁게 공부하고 있기도 하다. 옮긴 책으로 《달님이 본 것은?》, 《시간이 보이니?》 들이 있고, 쓴 책으로는 《찰리 채플린》, 《지금이 가장 좋습니다》 들이 있다.

 

■ 감수와 추천_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생명다양성재단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