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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책 주요활동

프랑스어 모임을 소개합니다 요상한 프랑스어 교양독서 모임-김효진 소개드립니다. 마침내 독서를 할 수 있게 되는 그날이 당면의 목표가 된 독서회, ‘요상한 프랑스어 교양독서 모임’입니다. 프랑스어 쌩초보와 초보, 그리고 거의 초보들이 모여 마스터 신양의 가르침 아래 프랑스어 제다이 기사(…)가 되는 그날을 향해 절차탁마하는 모임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러나 현실은 스타워즈가 아니라 메멘토… 매번 지난 시간에 한 내용 까먹고 어버어버하다가 겨우 주말 지나면 또 까먹기를 반복하며, 비 활짝 갠 낮의 달팽이처럼 위태로이, 그러나 꾸준하게 프랑스어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자고로 우공이산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언젠가 용될 날 있겠죠! 한 문단 안에서 사자성어를 두 개나 쓴 건 결코 프랑스어 공부에 대한 반동 아니라는 거… 매주가 새롭고 처음.. 더보기
기본소득 독서회를 소개합니다 책보다 삶, 사람-강수진 블로그에 올리는 독서회에 대한 첫 글로 어떤 내용이 어울릴까 같은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깜냥은 언제쯤 생기는 걸까? 여하튼, 기본소득 독서모임을 하게 된 계기가 뭘까 생각해봐도 똑 부러진 이유는 없다. 굳이 찾자면 상황적으로는 삶의 또 다른 전환점에서 어떤 물에서 물들어 갈 것이냐의 질문이 놓여 있었고, 때마침 땡땡책의 창립소식을 접하게 된 타이밍이 있었다. 탈핵, 노동운동, 국가폭력 등 다양한 주제의 읽기모임들 중에서도 현재 나에게 가장 필요하고 접근하기 어렵지 않은 기본소득이란 주제를 선택하게 된 거 같긴 하다. 사실 독서회를 찾아다닐 만큼 책을 많이 보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을뿐더러 이해력이 높지도 않다. 심지어 그렇게 소화도 못시키는 것을 내 것인 냥 내뱉는 짓조차 .. 더보기
2014년 9월 15일(월) 조합원의 날 "내 머릿속에서 장례식이 느껴졌어"-'죽음'에 관한 책들과 이야기 후기 기호철 ‘죽음’이라는 주제는 우리들 각자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을까? 그 차이를 한 데에 모아보고 싶었다. 나에게 죽음이라고 하면 내 죽음이 강하게 떠오른다. 그리고 그 죽음을 대하는 태도에 따른 삶의 에너지에 관심을 기울여왔던 것 같다.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할 줄 알았는데, 참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자신이 느끼는 죽음의 이미지. 두려움과 죽음에 대한 태도. 그리고 여러 가지 생각들. 5.18의 죽음, 사회적 죽음과 개인적 죽음. 긍정적인 죽음과 부정적인 죽음. 세월호에서의 죽음. 죽음에 대해서 처음으로 공감된 책. 죽음의 순간을 이야기하는 시. 죽음에 대한 태도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 점도 참 많이.. 더보기
공익단체 바로세우기 대책위원회 "바로" 공익단체와 노동조합, 가깝고도 먼 사이 아이러브쿱 운영자 주수원 ‘평화’를 주제로 우린 만났습니다함께일하는재단 사례를 처음 접하게 된 건 지난 6월 10일 땡땡책협동조합 조합원의 날이었습니다. ‘평화’를 주제로 각자 책을 가져와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한편에서 하승우 선생님이 심각하게 다른 분들과 상담을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쉬는 시간에 다가가 들어보니 함께일하는재단 노조에서 재단 측과의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을 상담하고자 오신 것 이였습니다.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대표적인 중간지원기관이자 공익재단인데 얼마나 문제가 심각하길래 그럴까란 생각을 하며 잠시 궁금해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날의 주제인 ‘평화’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후 하승우 선생님이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노.. 더보기
"삼평리로 가는 버스에서 이 글을 쓴다"(한티재) 정말로 삼평리에 평화가 오기를오은지 (한티재 대표) 송전탑에 맞서 싸우고 있는 삼평리 할머니들의 이야기. 평생 땅을 일구며 자연과 이웃에 의지해 살아온 할머니들의 인터뷰와, 삼평리 주민들이 핵발전소와 송전탑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싸워온 과정이 실려 있다. 지금 나는 삼평리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가며 이 글을 쓰고 있다. 버스는 대구남부정류장에서 출발하여 가창댐을 지나 헐티재를 넘는다. 2차선 도로 양옆으로 우거진 나무들, 댐에 가두어진 깊고 푸른 물. 구불구불 산허리를 돌아 숲길을 달리는 버스를 타고 있으면, 이 버스가 향하는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믿기지 않는다. 대구에서 버스로 한 시간 십 분 거리밖에 안 되는 작은 농촌 마을이 송전탑 때문에 갈가리 찢기고 짓밟히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