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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님들아 서평 모임 관심 좀... 안녕하세요~ 양똘입니다.오랜만에 서평 모임 소식을 전합니다.비밀리에 운영되는 듯하지만 사실은 심하게 열려 있고, 금방 흩어질 것 같은데 의외로 잘 굴러가는 이상한 모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좀 더 정상적인 모임소개는 아래 링크.http://00books.tistory.com/22 지난 모임에서는 이 바닥(?)에서 몹시 호평받고 있는 를 읽었습니다. 이 책이 참 좋아서 지홍샘은 다른 지면에 서평을 쓰셨고, 미선이는 모든 곳에 밑줄을 그어 밑줄을 의미 없게 만들었으며, 이용석은 뭐래더라... 아, 바깥에서 미화하는 시선이 아니라 좋다고 했습니다. 저는, 다른 일로 작가분을 만날 일이 있어서 물색없이 좋아요를 연발하고 사인을 받았네요.여러분도 한 해 마지막 책으로 읽으셔도 후회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서평 .. 더보기
00철학 모임 11월 2일 후기 주수원(아이러브쿱 운영자) 따뜻한 환영이 있는 00철학 모임지난 주 일요일 11월 2일 오후 5시에 가톨릭 청년회관 카페 “다리”에서 철학 독서회가 있었습니다. 이정우 선생님의 「세계철학사1」 2회 모임으로, 2장 퓌지스의 탐구, 3장 자연철학과 존재론을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함께 한 자리였는데 다들 편안하게 맞아 주었습니다. 양똘님과 미진님이 각각 발제를 맡았고, 발제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서로 궁금한 부분과 얘기 나누고 싶은 부분들을 위주로 자유롭게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함께 얘기를 나눠보기도 하고, 인상 깊었던 구절에 대해서 자신의 경험과 연결해서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정우 선생님이 객관적인 척 철학사를 진술하는 것이 아.. 더보기
그림책·어린이책 독서회를 소개합니다 한 달에 두 번, 그림책을 품에 안고 만나요-조민선 ‘연애에 관한 그림책은?’‘복수에 대한 그림책이 있을까?’‘서러울 때는 어떤 그림책을 읽지?’ 주제가 있는 어린이 청소년 모임, 땡땡책 어린이 청소년 모임입니다.꽁치가 트레이드 마크인 김현정 땡땡이의 주최로 열린 모임이기도 해요. 한달에 두 번, 그러니까 격주에 두 번쯤 가슴에 좋아하는 그림책을 한 권씩 품고 만납니다. 함께 나누는 맛있는 차와 간식은 덤이지요! 처음에는 청소년책도 같이 할 생각이었지만, 아직까지는 준비할 때 비교적 부담이 덜 한 그림책 위주로 진행하고 있어요. 김현정 땡땡이의 말을 빌리면, ‘아이고 어렵다!’ 말고, 귀엽고 아기자기한 책들이 가득한 모임을 만들고 싶어서 생긴 모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태까지 했던 주제를 돌아보니, ‘.. 더보기
추리소설 독서회를 소개합니다 유익 내지 이익과 상관없는 인생이면서 한눈파는 일에 올인하기 좋아하는 독자가 있다면-박혜란 『10만분의 1의 우연』. 우리가 처음 읽은 마쓰모토 세이초의 소설의 제목처럼 시작은 아마 우연이었을 것이다. 땡땡의 기존 독서회들이 학구적이고 진지하며 심각하여 나처럼 재미로 책을 읽는 그야말로 독서가 취미인 사람들이 감히 범접하지 못한다는 여론? 속에 손희정 땡땡의 제안으로 부담 없이 편안하게 모일 수 있는 독서회를 구상하여 등장한 독서회가 추리소설 읽기 모임인 “범인은 너다”다. 그렇다고는 하나 “범인은 너다” 독서회에 나온 이들 중에 추리소설 독서회가 만들어질 줄 알고 기다렸던 사람은 없다. 읽자하니 다들 할 일 많은 요즘 그저 재미로 책을 읽는데 시간을 내야하는 독서모임은 사치이거나 바보짓에 틀림없다. 제.. 더보기
서평집 기획모임을 소개합니다 가장 좋은 책에 대해서, 가장 적임자가 쓴 한 권의 서평집을 만들어보자-박지홍 모든 모임이 그렇듯, 출발은 평범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땡땡이들이 모여서 책도 보고 또 좋은 서평(!)도 모아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갈수록 서평의 권위가 떨어지고 또 서평 지면이 줄어들면서 언제부턴가 볼 만한 서평, 믿을 만한 서평이 참 드물다는 불만도 한몫했던 듯합니다. 그러니 고유한 문체를 지닌 아름다운 서평을 기대한다는 건 더더욱 까마득한 일로 여겨졌고요. 하여, 그래도 그중 최고․최선의 서평을 모아보자, 탈탈 털어보면 꽤 볼 만한 글이 많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바탕에 있었습니다(물론, 기회가 된다면 우리가 직접 서평을 써보자는 소박한 욕심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서평읽기모임의 최종 목적지는 가장 좋은 책에 대해서, 가장.. 더보기
노동운동 독서회를 소개합니다 혼자 ‘울컥’하길 잘하는 사람들, 모여서 ‘울컥’하다 -황세원(늦깎이 대학원생) 7~8년 전, 아마 20대 말쯤이었던 것 같다.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Beloved)를 다 읽고 나서 이해가 안 돼 혼란스럽고,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노벨문학상까지 받은 작가의 대표작이라면 응당 인류의 보편적인 정서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씌었을 터이니, 그 때의 내가 느낀 것은 실망감이라기보다는 소외감이라고 해야 할 것이었다. 공감되지 않았던 것은 1800년대 후반 미국 남부 배경의 이 소설에서 흑인 여성 노예인 주인공이 왜 백인 농장주로부터 목숨을 걸고 탈출할 결심을 했는지, 그리고 그 농장주가 잡으러 왔을 때 왜 딸아이를 죽이면서까지 저항했는지, 그 계기에 대한 것이었다. 소설 후반부에 배치됐을 그 설명을 기다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