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18,000원/조합가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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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을 점검하고 ‘새로 고침’ 하는 질문과 응답! ‘인권에 대한, 인권을 통한, 인권을 위한 교육’이란 어떤 것인지 인권교육의 철학과 경험을 나침반 삼아 찾아 나선다.
인권과 교육 그리고 인권교육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인권교육의 재구성과 업그레이드를 위한 성찰과 안내의 메시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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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인권교육’이 확산되며 한편으론 여러 교육이 ‘인권교육’의 간판을 내거는 시대, 인권교육가들은 인권을 교육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인권을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 묻게 된다. 이러한 물음은 인권교육 활동가인 이 책의 저자들을 인권교육에 대한 익숙한 정의 앞으로 데려갔다. ‘인권교육은 인권에 대한, 인권을 통한, 인권을 위한 교육이(어야 한)다.’
인권교육을 연구하고 실천하며 탄탄한 내공을 쌓아 온 저자들은 이 책에서 인권교육의 내용, 방법, 목적과 이유를 탐구한다. 먼저 인권의 개념과 가치를 이해하고 전달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을 곱씹어 보고, 인권 감수성과 인권의 언어를 교육하기 위해선 인권교육의 과정에서 무엇을 염두에 두어야 할지 전한다. 나아가서 인권교육은 어디를 지향하며 인권교육가란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인지 성찰과 지침을 공유한다.
책 속에서는 인권의 언어를 풍부하게 해 온 사상가들과 인권운동가들의 말과 연구, 인권운동의 역사를 소개하며 훌륭한 인권교육의 소재들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실제 우리 사회의 인권의 이슈와 쟁점을 예시로 들며 가깝고도 현실감 있는 논의를 펼친다. 오랜 인권교육의 경험과 성찰에서 나온 고민과 이야기들이 한층 더 생생하고 치열하게 다가온다.
인권교육에 대한 길잡이 책과 교재를 여러 차례 집필한 저자들이 낸 이 책은, 인권과 인권교육을 공부하고 실천하려는 사람을 위한 교과서이면서, 인권교육의 초심을 찾고 한 발 더 깊숙이 인권교육의 길로 들어서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안내서이다. 인권과 교육의 만남이 빚어내는 이야기들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새로우면서도 삶에 와닿는 문제 제기로 다가올 것이다.
+ 책의 특징과 구성
오래 전부터 인권운동으로서의 인권교육을 추구하고 실천해 온 대표적인 단체인 ‘인권교육센터 들’의 활동가들이 오랜 시간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고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고 벼려서 써낸 결과물이 이 책 《인권교육 새로고침》이다.
이 책의 각 장은 인권교육에 관련된 핵심적인 질문들을 제목으로 삼고 있다. 글 첫머리마다 인권교육가들이 마주하게 되는 대표적인 고민과 의문들을 제시하여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인권이 상호 충돌할 때 무엇이 우선되어야 하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게 되는데, 어떻게 답해야 할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어요”, “소수자의 인권을 다루는 교육을 듣다 보면, 이 강의실 안에는 마치 그 사람이 없는 것처럼, 나와는 상관없는 소수의 문제로 이야기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곤 해요. 내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걸 어떻게 연결해서 교육할 수 있을까요?”, ““참여자들이 과연 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해 줄까 확신하기도 어렵고,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걸 전달하고픈 마음에 강연을 주로 하게 되네요. 저도 좀 역동적인 교육을 해 보고 싶기는 한데……”와 같은 내용들이다. 본문에서는 이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인권교육의 철학과 이론, 실제와 사례를 넘나들며 입체적인 지도를 엮어 나간다.
이 책의 1부 ‘인권에 대한 교육’은, 인권의 문제의식과 개념, 가치 체계를 풀어내며 인권을 어떻게 이해하고 말해야 하는지 논한다. 스스로 인권을 잘 안다고 말하지만 제대로 인권의 의미와 조우한 적은 없는 이들이 늘어난 시대에 인권을 어떻게 살아 있는 언어로 말할지, 배제와 혐오가 넘쳐나는 시대에 어떻게 ‘밀어내기’가 아닌 ‘연결되기’를 돕는 인권교육을 만들지 이야기했다. 인간의 존엄성, 인권의 보편성·기본성·상호 불가분성·상호 의존성·저항성, 권리들의 통합성과 고유성, 차별의 문제, 그리고 인권과 함께 거론되는 가치 낱말들 등의 주제를 통해, 인권을 깊이 있게 그리고 폭넓게 다루었다. 1부의 내용은 사회 문제와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으며 심도 있는 이해를 하고자 하는 독자라면 꼼꼼히 읽어 볼 만하다.
2부는 ‘인권을 통한 교육’이다. 인권교육의 방법론을 다룬 부분으로, 인권의 가치에 맞는 인권교육의 ‘과정’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기법’이 아닌 ‘철학’으로서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담았다. 인권교육에서의 ‘참여’와 ‘질문’과 ‘서사’, 활동 프로그램, 인권교육을 기획하고 구성안을 짜는 과정의 고민거리 등을 이야기하면서 인권교육의 방법론을 가다듬는다. 예를 들면 인권교육은 ‘참여형’으로 해야 하느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참여형 교육은 따로 없다’고 하며 “강연으로 인권교육을 진행하더라도 참여자들을 어떻게 교육 안으로 초대할지를 고민하면서 하는 교육은 참여적일 수 있다”고 답한다. 실제 기획안의 사례나 활동 프로그램, 경험담을 풍부하게 소개하고 있기에 인권교육을 어떻게 준비하고 평가할지 실마리를 잡게 해 준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인권교육의 방법론은, 인권교육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교육 전반의 개선을 꿈꾸고 대안적인 교육 활동을 실천하려는 이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줄 것이다.
3부 ‘인권을 위한 교육’은 인권교육의 이유와 목표를 짚고, 인권교육가의 역할과 정체성을 정리했다. 인권교육이 ‘인권 문제 없음’의 알리바이이자 핑계거리가 되기 쉬운 시대, 인간 해방과 세상의 변화라는 인권교육이 품어 온 꿈을 구체화하고 인권교육가들이 스스로를 무엇이라 생각하며 어디에 힘써야 하는지를 모색했다. 인권교육과 인권교육가의 위치 그리고 방향을 다시 확인하는 부분이다. 저자들은 “우리의 인권교육이 인간 해방과 연결될 수 있기를 꿈꾸기에 계속 이 길을 걸어갑니다”라고 말한다. 교육과 교육자의 해방적 역할 그리고 사회운동가의 역할을 생각하는 데에도 시사하는 바가 많다.
목판에 새기듯 꾹꾹 눌러 쓴 언어와 사유, 그리고 그 행간에 녹아들어 있는 경험과 감수성은, 인권교육 그리고 인권과 교육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고민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인권교육을 방금 막 시작한 사람에게도, 자신의 인권교육을 좀 더 발전시키고 ‘새로 고침’ 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인권교육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려는 사람에게도 모두 필요한 책이다. 또한 인권 친화적인 교육 현장, 인권이 존중되는 일터와 기관, 인권이 더 잘 보장되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에도 이 책을 권한다.
+ 책 속에서
오늘날에는 국제 인권 기준이나 각국의 헌법에서 인권이 공식적으로는 부정하기 힘든 규범의 자리로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인권은 구체적 삶이나 공간으로 침투하지 않고 추상적이고 선언적 가치의 차원에 머물 때만 지지받곤 합니다. 인권 침해에 반대하고 차별해선 안 된다고 말하는 이들은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무엇이 인권 침해이고 차별인지를 두고서는 엄청난 논쟁과 격돌이 펼쳐지죠. 인권교육의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의 존엄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 18쪽
어떤 이는 인권을 ‘대통령과 나를 동등하게 만들어 주는 언어’로 풀이할 수 있고, 어떤 이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고유성과 대체 불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적 약속’으로 풀이할 수도 있을 겁니다. 또 어떤 이는 ‘사회적 약자의 시선으로 진실을 드러낼 수 있는 프리즘’, ‘분노의 번지수를 제대로 찾게 만들어 주는 내비게이션’, ‘내 탓이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 세계관’, ‘우리가 서로 연결된 존재임을 일깨우는 언어’로 풀이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이런 풀이들을 통해 우리는 인권의 존재 의미를 더욱 깊고 풍성하게 나눌 수 있게 됩니다.
〈갈림길 앞에서 인권의 선택은 어디로?〉 56쪽
전업주부가 말한 ‘다 내팽개치고 여행을 떠날 권리’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 이 말을 잘 듣고 인권의 언어로 헤아리려면 전업주부의 삶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인권교육가가 그 말에 담긴 의미를 얼마나 풍부하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교육의 질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인권교육가가 이 말을 그저 이동권 또는 이동의 자유로만 번역하면 그 말에 담긴 의미가 축소되거나 달라져 버립니다. 그의 외침에는 복합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다양한 권리의 뒷받침을 통해서만 그 외침은 실현될 수 있기도 하지요.
〈인간의 권리를 낱개로 쪼갤 수 있을까?〉 60쪽
차별에 맞서는 감각을 키우고자 하는 반차별교육은 차이와 차별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요. 흔히 ‘다름에 대한 인정’을 수업의 목표로 삼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는 말도, “차이를 인정하는 차별 없는 세상이 열린다”는 말도 자주 사용되죠.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는 물론 중요하지만, 차별에 맞서는 데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차별은 차이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차이를 만들고 그 차이에 위계를 매기는 권력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차이를 인정하면 차별이 멈출까?〉 102쪽
참여나 자치가 형식적인 공간들이 많다 보니 인권교육 현장에서는 ‘자치’라는 말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청소년이나 주민들을 만나게 됩니다. 한편에서는 “우리는 기회를 열어 줬는데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교사나 “주민들이 자치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마을 사업 담당자들도 있죠. 냉소의 밑바닥에는 ‘권한 없음’과 ‘학습된 무기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짜인 판 안에서 제한된 권한만 행사하는 게 아닌 처음부터 밑그림을 함께 그리는 좌충우돌의 경험을 통해 냉소는 실질적 참여와 자치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인권교육은 냉소를 만드는 구조를 비판적으로 다루어야 하지만, 동시에 ‘어차피 바뀌지도 않을 건데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차라리 편하다’는 주저앉은 마음의 문제도 다루어야 합니다.
〈당신이 말하는 그 가치는 무엇입니까?〉 167쪽
“지루하지 않게 참여형 교육으로 진행해 주세요.” 이런 교육 요청이 들어올 때면, 참여가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교육 기법 정도로 이해되는구나 싶기도 합니다. 인권교육에서도 브레인스토밍, 연극, 놀이, 체험, 토론, 예술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교육 방식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프로그램들이 재미를 자아내는 요소로서만 채택된 것은 아닙니다.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교육이라는 무대 위로 초대할 수 있을까? 교육이 다루는 주제를 가장 역동적이고 효과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런 고심 끝에 인권교육 ‘활동’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참여형 교육이 따로 있나?〉 181쪽
교육의 현장에 터져 나온 이야기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가 인권교육가에게는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한 질문입니다. 때로는 인권의 가치와 부딪히는 이야기가 나오거나 누군가의 인권은 제외한 채 이야기가 전개되기도 합니다. 인권교육이라는 무대는 무대에 오른 참여자들이 교육가가 짜 놓은 각본대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살아 있는 무대’이기도 합니다. 인권교육가는 그 살아 있는 무대에서 참여자가 가진 통념을 의심해 보게끔 하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입니다. 인권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인권의 가치’이지, 교육가로서의 만족감(‘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한 검증이나 참여자들로부터의 ‘박수’ 같은 것들이 대표적이겠지요)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좋은 프로그램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09쪽
인권교육에서 말하는 질문은 단순히 참여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정답을 맞혀 보는 경험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활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인권의 이야기에 좀 더 주체적으로 접근하고 깊숙이 고민해 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인권교육에서 퀴즈 형식의 방법을 활용할 때도 물론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정답을 확인하는 데 초점이 있는 게 아니라, 오답에서도 의미를 찾는 데 초점이 있습니다. 노동인권교육에서 ‘근로 계약서’가 답인 문제를 냈습니다. 한 청소년이 ‘노비 문서’라고 답을 썼습니다. 그 답이야말로 더 많은 진실을 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왜 ‘질문’을 질문하는가?> 213-214쪽
인권교육은 통념에 의해 왜곡된 서사를 인권의 관점에 기초한 ‘새로운 서사’로 재구성하는 전환의 계기를 열고자 합니다. 다른 ‘언어’ 또는 ‘인권의 관점’을 만남으로써 현재의 자기 서사가 수많은 갈림길 앞에서 특정한 선택을 한 결과임을 인식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다른 이야기가 구성되려면 기존의 자기 서사와의 거리 확보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른 언어 또는 다른 의미망을 만나게 되면 지금껏 흘려보냈던 기억들에 다시 조명을 비추게 됩니다. 다시 소환된 기억들은 새로운 이름 혹은 의미망과 결합하면서 다른 서사로 연결됩니다.
- <서사가 살아 있는 교육이란 무엇인가?> 244쪽
인권활동과 인권교육은 별개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변화를 꿈꾸는 인권교육이라면 그 자체로 인권활동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권교육은 다양한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인권을 만나게 함으로써 ‘인권의 가치를 공유하는 공동체’의 가장자리를 넓혀 나가는 활동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권교육가는 곧 인권교육 ‘활동가’입니다.
<우리는 왜 인권교육에 이끌리나요?> 311쪽
+ 차례
인권교육 새로고침
여는 글
인권 감수성은 어디에서 오나요? - 인권교육의 ‘새로 고침’을 위한 질문들 … 6
1부 / 인권에 대한 교육
인간의 존엄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 - 평등한 존엄, 인간에 대한 아주 특별한 생각 … 14
갈림길 앞에서 인권의 선택은 어디로? - 인권을 짓는 다섯 가지 열쇳말 … 28
인간의 권리를 낱개로 쪼갤 수 있을까? – 권리들의 고유성과 통합성 … 58
차이를 인정하면 차별이 멈출까? – 반차별교육이 도전하는 장벽들 … 84
당신이 말하는 그 가치는 무엇입니까? - 가치의 격돌, 인권의 재구성 … 128
2부 / 인권을 통한 교육
참여형 교육이 따로 있나? – 인권교육 방법론, 기법에서 철학으로 … 172
좋은 프로그램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활동 프로그램을 엮어 내는 마음들 … 190
왜 ‘질문’을 질문하는가? – 질문이 빚어내는 인권교육의 세계 … 210
서사가 살아 있는 교육이란 무엇인가? – 인권교육과 서사적 상상력 … 238
구멍 없는 교육안이 가능한가요? - 인권교육 기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 254
3부 / 인권을 위한 교육
우리는 왜 인권교육에 이끌리나요? – 인권교육을 빚어내는 마음들 … 290
인권교육가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 수업에서 실천으로 … 312
감사의 말 (후원자 명단 포함)
+ 저자 소개
인권교육센터 들
www.hrecenter-dl.org
‘인권교육센터 들’은 2008년 창립하여 인권 이야기를 가장 교육적으로 풀어낼 방법을 모색, 실천해 왔습니다.
사회 곳곳을 찾아가 인권교육을 펼치는 일이 ‘들’의 일상입니다. 교재 발간, 인권교육(활동)가의 역량 강화 과정 개최, 인권교육가 네트워킹 등을 통해 인권교육의 확산을 꿈꿉니다. 인권운동, 특히 청소년인권운동과 긴밀히 연대하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소수자의 ‘몫소리’를 알려 내는 구술 기록 활동에도 참여해 왔습니다.
인권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들이는 품도 우리에겐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인권교육 강사를 파견하는 기관이 아니라 운동하는 조직이기를, 수입을 늘이기 위해 연구와 현장 연대를 후순위로 미루지 않기를, 구성원들 사이의 권력 차이와 문제를 봉합하지 않음으로써 수평적 조직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를, 기업과 정부 후원에 기대지 않는 자립적 조직이기를, 다수결보다는 합의를 중시하는 조직이 되기를 꿈꿉니다. 우리가 거둔 결실이 우리만의 것이 아님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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