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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의 일상/땡땡이 인터뷰

허훈 -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구나 했어요"

 

 

( * 오른쪽부터 허훈, 호철)

 

기사를 보고 찾아오신 허훈 조합원을 인터뷰했어요 ~

 

 

* 땡땡책에 왜 들어오셨어요?

 

 

처음에는 독서모임을 찾다가

인터넷 기사를 보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구나 했어요.

저도 책을 좋아하니까 가입하게 되었고

가입하고 나서

처음에는 좀... 뭐랄까.

운동하는 쪽 사람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는데

만나면 만날수록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생각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 허훈샘은 어떤 사람이에요?

자기를 설명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을 하는지?

 

 

자유를 추구하고 재미를 좇는 사람? 

배달의 민족이나 배탈통 이런 어플리케이션의

광고 중개 영업을 하는 개인사업자입니다.

 

 

 

 

* 처음엔 땡땡책이 운동하는 데 같다고 했는데,

지금은 뭐하는 곳 같아요?

 

 

지금도 운동하는 데 같아요.

운동하는 사람들 면면을 보면

다양한 위치에서

좀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

겉으로 보면 운동하는 사람들인데.

속 면면들을 보면, 각자 자기 분야에서

노력하고 힘쓰는 사람들.

그래서 더 땡땡에 정감이 가는 것 같아요.

사익이 아니라 공익을 위해 움직이기 때문에.

 

 

 

* 지금하고 계신 독서회가 뭐에요?

 

 

기본소득 모임이랑 역사읽기 모임이에요.

 

 

 

 

 

* 땡땡하고 하고 싶은 게 있어요? 같이 만들고 싶은 거나 모임.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고 싶어요.

만화방에 찾아가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만화방과 만화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요즘에는 카페처럼 편안한 분위기의 만화방이 많아요.

요새 탐방을 하고 있어요.

강남쪽은 다 돌았고,

합정과 홍대 쪽을 돌고 있습니다.

우선은 모임까지 만들 정도는 아니니까.

만화를 좋아하는 친구랑 탐방하면서 분위기나

만화책을 어느쪽으로 집중해서 꾸며 놓는지 탐방중

그래픽 노블 쪽 잘 되어있는 곳이 있고.

순정만화쪽이 잘 되어있는 데가 있어요.

시설이 잘 되어있는 데가 있고.

요금제나. 동물, 고양이가 있는 만화방도 있고,

다 다르기 때문에.

계속 찾아다니면서

가장 이상적인 곳이 어떤 곳일까 보고 있어요.

사실 제 꿈이 만화방과 책방을 같이 운영하는 거라서.

언젠가 지하실 큰 평수로 해서

만화와 서점을 같이 하는 곳을 하고싶어요.

 

 

 

 

* 샘에게 땡땡은 뭔가요?

 

(허허허)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 뭐가 그렇게 흥미로워요?

 

제가 공익적인 운동을 하는 것에 관심은 있지만 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고,

요즘은 경제적으로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자영업이나 경제적인 생각도 갖추고 있는 중간자적인 입장이죠.

땡땡은 공익 쪽에 치우친 곳이라서 제 주변에선 볼 수 없는 곳이에요.

그래서 생각만 하고있는 운동들을 실제로 행하고 있는 사람들이니까.

굉장히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고 또 참여하고 싶고.

그래서 흥미로워요. 실제로 하고 있구나 

주변에 절대 그런 사람이 없어요.

다들 돈 벌기 바쁘지.

원자력이니 전쟁이니 노조 이런 건....

노조 같은 게 어딨어? 회사를 옮기면 되는 거지.

노조를 왜 만들어. 왜 싸워?“ 하죠

(주변엔) 노조가 당연히 있거나.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연봉이 더 좋은데로 옮겨가는 사람이 있을 뿐이에요.

그래서 땡땡책을 관심있게 지켜봤었죠.

 

 

 

 

*조합에 하고 싶은 말은 없나요?

 

좀더 구체적이고,

매년, 그러니까...

2015년에 어떤 주제로 어떤 것을 했다.

이정표를 남길 수 있는

그런 구체적인 주제를 정해서 했으면 해요.

그러면 내년 땡땡책 신입회원들에게 설명하기도 좋고

기존 회원들도 올해는 뭘 했다.

라는 식으로 뿌듯함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것을 제시하고 이끌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