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미.기호철.김기언.하승우
함께 닭갈비와 술을 마시며
*어쩌다 땡땡이가 되셨나요?
글쎄요...
주변사람들의 강요에 의해서???? ㅋㅋㅋ
'김기언' 이런 분들이 자꾸 술을 계속 먹으려면 명분이 필요하다고 해서
명분이 필요하니까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조직을 만들고
김기언 : 오 매력적인 멘트인데?
전유미 : 술먹다가 가입한 사람이 많아
그럼~~ 우리는 다 술술이야.
* 뭐 하는 사람인지 뭐 하고 싶은 사람인지 자세히.
그게 제일 힘든 건데
전유미 : 그냥 간단히 하세요. 간당간당이야.
지금은 백수.
아니다. 땡초.
뭐 하고 싶은 거는 양산박?
도적들의 본거지를 만드는 ....
전유미 : 그럼 도적질하는 거야?
기호철 : 조금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데?
간당간당인데 대충해~
같이 모여살고, 술도 먹고, 밥도 먹고,
가끔씩 관아도 습격하고 우리가 좋아하는 죄인들도 풀어주고.
전유미 : 착한 느낌이었는데, 순한 느낌이었는데..
양산박에 있는 사람들은 되게 착해요.
나쁜 놈들한테만 나쁘죠.
* 선생님한테 땡땡은 뭔가요?
땡땡은...
에너지?...
어후- 식상해.... (스스로를 당황스러워하며)
주원?
술 에너지?
주수원 ㅋㅋㅋㅋ
* 샘이 땡땡에 바라는 것.
같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다양하게 있으면 좋겠어요.
이거 좋아하는 사람은 이거 하고, 저거 좋아하는 사람은 저거 하고.
* 같이 해보고 싶은 일 세가지 정도 구체적으로.
같이 해보고싶은 것은 글쎄...
다 하고 있는데?
소책자 만드는 것도 하고 있고,
그 다음에
뭐. 문제 생기면 가서하는 것도 하고 있고. 연대하는 사업
그 다음에
같이 모여서 술먹고 노는 것
저는 그게 되게 좋다고 생각해요.
이게 일이 아니라 진짜... 술먹고 놀고 분노하고 싸우고
욕하고 그런 거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선생님이 보시기에 땡땡은 잘 가고 있나요?
음...뭐... 현재까지는
고민되는 거는.
이제 조합원들도 계속 타진하는 거잖아요.
내가 할 수 있는 곳인가 아닌 곳인가.
아직까지 타진하지 않는 조합원들이 어떻게 될 것인지가 고민이죠.
타진하지 않는 사람들과 같이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나가 중요하죠.
*땡땡에 하고 싶은 말?
요즘 약간 분위기가 다운된 것 같아요.
초기에 막 만들어 질 때의 열기에 비해서.
조금 더 재밌게 놀 수 있는 게 있으면 좋겠다?
근데 이게 모든 조직의 공통점인데,
2년이 가까워지면 동력이 떨어져요.
2년 지나면서 관계도 알만큼 알게 되고 만난 사람들은 익숙해지고.
새로운 사람은 잘 보이지 않고 하면 동력이 떨어져요.
땡땡의 매력은 새로운 사람이 계속 등장하는 건데,
요즘 그게 주춤하고 있는 것 같아요.
들어올만한 사람들은 페이스북에 있을 것 같은데
간보는 사람들을 들어오게 할 수 있는 게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게 야매서점이나 다른 무엇인가가 될 수 있죠.
기호철 : 더 이야기하고 싶은 거 있어요.?
아니, 없어.
술도 다 먹었는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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