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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책 주요활동

땡땡책 신년회 2015년도 새록새록 돌아보고 가져 온 책도 교환했습니다. ^^ 더보기
자음과 모음 윤정기 연대 수요 피켓팅 .윤정기 곁엔 땡땡책협동조합도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땡땡책이 윤정기씨와 함께하고 있어요. 조용히 내보내려다 순순히 말 안 들었다고 편집자를 물류창고로 보내고 부당하다 말하니 왜 자꾸 시끄럽게 하느냐고 억대 손해배상 소송을 걸었다가 부당하단 결정에 당사자도 모르게 조용히 고소취하하고 입 싹 닦으면 그만인가요... 대화 좀 합시다. 앞으론 안 그런다고, 물의를 일으켜 미안하다고.. 그러면 되는 일을 배째라 버티기만 하시면 어쩌자는 건가요. 따땃하던 봄날 시작한 자음과모음 사태가 사측의 고소취하로 다 해결된 줄 알았는데, 당사자에겐 아무 말도 없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듯이 그냥 그렇게 넘어가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얼마 전 땡땡이가 된 윤정기 샘 힘내시라고, 땡땡도 다시 함께해보려 합니다. 오늘은 .. 더보기
일본어 공부모임 (일본인 선생님과 함께하는) [일본어 공부모임] 일본인 선생님과 함께하는 일본인 선생님과 함께 일본어를 공부하는 모임입니다. 이제 발음과 인사, 숫자 정도 진행했습니다. 히라가나와 가타가나 더듬더듬 읽고 있어요. 선생님은 현재 국회에서 일본어 가르치고 계시고요.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셨어요. 정원은 6명이라서 공부모임 진행에 대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현재는, [초급 교재 중심] + [ 의견이 반영된 내용 ] (현재:다양한 일본잡지와 그림책을 보고 질문을 가져와 물어보고 자유롭게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중입니다. ) 일주일에 1번씩 진행합니다. 비용은 1달 단위로 갑니다. (4회) 조합원은 88,000원.비조합원은 100,000원이에요. 함께할 분들 모집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땡땡책 여름캠프 : 아무것도 기획하고 싶지 않은 1박 2일 정말 아무것도 기획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머물고 이야기하고 술먹고 옥천에서 보낸 하루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더보기
[프랑스어 그림책 읽기모임] [프랑스어 동화 읽기 모임] | 8월 19일 (수) 7시 | | 땡땡책 사무실| | 마포구 성산동 254-10 2층 | 그림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언젠가는 프랑스어가 익숙해질 거라는 낙관적이고 편한 마음으로 올 수 있는 초보자를 위한 프랑스어 동화 읽기 모임입니다. 프랑스에서 7년동안 공부하고 오신 조합원 오대남 샘이 길잡이가 되어주고 계셔요. . . 저번 시간에는 Margot 을 읽었습니다. 김민희씨가 추천해서 읽게 되었는데 시 같은 표현이 인상적인 그림책이었습니다. 그리고 글이 너무 많아서 시도하지 못했지만 박혜림씨가 가져온 그림책도 흥미로왔어요. 이번 시간에는 늑대가 나타났다! ㅎㅎ 관심있는 조합원/비조합원 모두 환영합니다. 참가비가 있어요. 조합원은 1만원 비조합원은 2만원 입니다. A dema.. 더보기
7월 조합원의 날 7월 조합원의 날에는 땡땡책의 대표 독서회인 기본소득 독서회에서 지난 1년 반동안 읽어온 책을 소개했습니다. ‘기본소득’이라는 주제로 시작했지만. 지금 현재 우리가 처한 경제-정치적 현실을 보는 눈을 키워주었던 책을 읽어왔습니다. 조합원의 날에 소개되지 않은 책도 많이 있어서 아쉽지만 최근까지 각자의 마음에 들어왔던 책소개 내용을 담아 보았습니다. 『래디컬데모크라시』 더글러스 러미스 책소개 : 기호철 처음에 . 기본소득모임인데 왜 민주주의에 대한 책을 두 번째로 읽었을까. 하승우씨가 이 책을 추천했는데, 추천하면서 경제적인 문제가 정치적인 문제일 수 있다고 했어요.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어요. 추천해주니까. 그래서 읽었어요. 이 책 자체는 민주주의가 민중이 힘을 갖는 상태를 뜻하는데, 민주주의가 다른.. 더보기
6월 조합원의 날 김정원 인천에서 왔어요. 창립멤버인가? 맞아요. 인천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아서 소원하게 느끼고 있었는데, 공지가 ‘시’라고 올라와서. 이거이거 나를 위한 거야! 했어요. 시라는 게 저랑 멀게만 느끼고 있었는데,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뭘 느껴야 하는지. 다른 사람들은 어떤 느낌을 갖나 들어보고 싶어서. 그래서 확 끌려서 오게 되었습니다. 계영 주제도 너무 좋고, 그냥 사람과 시와 여럿이 각자 다른 이야기하고 다른 시 읽어주고 듣고싶었어요. 그런게 저에게 필요한 것 같아서 호철 시를 잘 읽지 않았어요. 이문재, 처음 다 읽었던 시집이에요. 사람의 몸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 손을 관심있게 보고 있었던 중이었어요. 손에 관련된 글귀를 모으고 있었어요. 우연히 시집 코너에 가고 싶었는데, 이.. 더보기
봄날의 주책 봄날의 주책 지난 15일에 열린 ‘봄날의 주책’ . 땡땡의 안정적인 재정을 마련하기 위해 꾸린 응원 주점, 가결산을 해 보니 지난해보다 좀 많이 빠질 것 같다. 저마다의 절박함으로 후원주점을 여는 단체들이 많아 공격적으로 티켓을 팔기가 주저된 측면이 크고, 후원주점이란 원래 재정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폭리를 취해도 괜찮다는 불문율에 대해 준비하는 이들이 불편해해서 오는 사람들이 기분 좋게 머물고 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맞물린 결과가 아닐까 싶다. 술은 맥주가 4천원이었음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그닥 많이 팔리지 않았고, 빈집에서 만들어 공급한 수제맥주가 반응이 좋았다. 우리 주점을 찾는 사람들은 술보다는 공룡들이 정성껏 만든 고퀄 안주와 사람들을 만나 관계를 돈독히 하거나 새로운 관계를 맺기.. 더보기
4월 조합원의 날 4월 조합원의 날, 주제는 사진이었어요. 좋아하는 사진집이나 함께 나누고픈 사진을 가지고 왔어요. 제가 좋아하는 필립 퍼키스의 사진집 수진샘이 가지고 온 멋진 패션 사진이 모인 책 새로운 조합원 은아씨와 함께 좋은 사진을 함께 본는 일은 참 즐거워요. . 알래스카의 이야기와 사진이 곁들여진 책 수진샘이 가지고 온 옛 사진들 수진샘을 찾아라 여러권의 사진집을 가지고 오신 용주샘 국내, 일본, 미국을 넘나들며 여러가지 사진집을 가져오셨어요. 저는 듀안 마이클의 가 기억에 남아요. 더보기
땡땡책협동조합 3월 정기총회 3월 15일 정기총회가 있었습니다. 서로를 알아가는 게 땡땡에서 가장 중요한 일! 옆 사람과 함께 이야기하고 또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어요. . . . 청주, 생활교육공동체 공룡 소개 땡땡책협동조합 조합가인 '책과 사람 사이'를 만들고 불러준 재환샘 그리고 기타반주 설해샘 멋져요! 조합사업 이야기를 하는 시간 길잡이독서회 이야기 소책사 사업 이야기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하기 위한 자리. 새로운 에너지를 가져오실 주수원샘 ! 좋은 기운을 가지고 있는 은환이 합류! . 쌍용자동자 지지 발언 조합원들끼리 알아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한 프로페셔널 사회자 조은 땡땡책은 역시 뒤풀이죠. 조합원 가입의 현장 .... 겟! 좋으네요. 책과 사람 사이 공연. https://www.facebook.com/video.ph.. 더보기
314 쌍차 길거리 희망행동 참여 페북에서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했지만, 너무 좋았던 시간이라 여기에도 남겨둡니다.지난 314 희망행동 때, 평택역 앞에서는 시민들 대상으로 '사탕 선전전'을 했고, (오월의봄, 2015)를 가지고 행동독서회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다들 역 앞에 흩어져서 책을 읽고 좋은 구절을 옮겨 적은 뒤, 한 사람씩 마이크를 잡고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그리고 쌍차 공장 앞으로 이동해서 부스를 설치하고 희망을 나눴습니다. 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의 삶과 목소리를 담은 여러 가지 노동책들을 전시해놓고, 우연히 펼친 페이지에서 좋은 구절을 옮겨 적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함께해주셨습니다. 구절이 적힌 종이와 조각보들을 펜스에 가득 매달아놓고 왔습니다. 구절들 하나하나가 마음을 울립니다. 행동독서회와 부스 진행.. 더보기
《저항하는 평화》(오월의봄) 편집자 후기 ‘거부자’ ‘기피자’ ‘비국민’, 그 어떤 이름이든-《저항하는 평화》(오월의봄, 2015) 편집 후기 (전쟁없는세상 소식지 44호 기고 글) 《저항하는 평화》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한국 사회의 폭력과 저항에 대한 커다란 지도 같은 것이라고 하겠다. 그 지도를 보고 결국 찾아갈 길은 명백히 ‘평화’라는 길이다. 지도를 그린 것은 전쟁없는세상이라는 단체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군사주의와 전쟁에 저항하는 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나는 5년 전쯤 우연히 이 단체를 알게 되었는데, 우연에 우연이 겹쳐서, 그야말로 어쩌다보니 이 책을 편집하게 되었다. 우연이므로 내가 아닌 그 누구라도 이 일을 하게 되었을 테지만, 그게 나여서 다행이었다고도 말할 수 있다. 나에게 다행이었다.책에는 ‘청년’ ‘징병제’ ‘종교.. 더보기
2014년 땡땡책 송년회 2014년 송년회 송년회 행사는 속도감 있게 딱 1시간 안에 끝내기로 했습니다. 철저한 시간관리 진행 하승우 땡초 :-] 10장의 사진으로 보는 땡땡책 1년 . 작년에 2014년 다짐들을 댓글로 받았는데요. 그게 지켜졌는지 하나하나 살펴봤습니다. ㅎㅎ 그리고 잛게 1년간의 사무국의 이야기를 듣고서... 드디어 각자 가지고 온 책 교환! 뽑고 적힌 이름이 나오면 그 사람이 가져온 책을 소개하고 주는 식으로 진행했어요. . 정말 딱 1시간만에 행사를 끝내고 뒤풀이 장소로 왔습니다. :-] 맛있는 뒤풀이 레아에서 한 잔 더! 2015년도 잘 살아보아요 더보기
11월 28일 그림책 읽기 모임 후기 김혜림(땡땡책 조합원, 중등학교 교사) 지난 11월 28일 그림책 읽기 모임의 주제는 무려 이었습니다. 아, 이렇게 다크다크한 사람들......지난 11월 7일 모임을 빠졌는데 그 사이에 이런 대단한 주제를 정하다니!죽음에 대한 그림책을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다들 어떤 책들을 들고 오실까 퍽 궁금했는데 기대를 뛰어넘는 놀라운 책들을 많이들 가져오셔서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간식도 정말 빵빵한 그림책 모임. 심지어 이 날은 간식이 남았는데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요ㅠ) 이 날 읽은 책들 사진인데요. 상단에 뭔가 낯선 물체도 이날 읽은 거에요. 흐흐. 한 권씩 소개하며 그때 나눈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스포일러와 함께 제멋대로 평을 곁들이자면 1. '꿈에서보다 더 컸어요' 조민선님이 가져오신, 한국에.. 더보기
11월 조합원의 날 11월 조합원의 날에는 ‘먹거리’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까칠한 음식 이야기로 이름난 이용재씨의 글과 책이 단연 돋보였네요. 그리고 소울푸드와 채식을 둘러싼 생각들에 대해서 열띠게 이야기 나눴어요. 책을 소개하기도 하고 좋은 부분은 소리내어 읽기도 하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자유롭게 터놓고 이야기했습니다. 허수경 | 문학동네 새벽에 일어나서 커피를 한 잔 끓여 마시고 그 길로 제일 일찍 오는 버스를 타고 연구실로 매일 간 적이 있다. 아무도 없는 연구실의 도서관. 오래된 책들 사이에서 나는 먼지 냄새 같은 걸 맡으며 백년도 훨씬 전에 나온 책들을 읽었다. 아직 해는 뜨지 않았고, 간간이 지나 가는 차소리……대개 아주 오래된 발굴보고서들이었다. 어느 날 그의 책 가운데 하나에서 사진을 한 장 .. 더보기
《엄마의 탄생》(오월의봄) 편집자 후기 김보성, 김향수, 안미선 공저 | 오월의봄 | 2014-11-28 | 13,000원 “요즘에는 몹시 어지러워요. 몸이 그다지 좋지 않아요. 나도 뭐가 힘든지 정확히 표현할 수 없어요. 남편한테 뭐를 원하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남편이 내 맘을 다 이해해주길 바라는 건지, 아니면 내 마음을 모르고 가주기를 바라는지도 모르겠고…… 일단 지금은 아이들이 우선이죠.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생각하는 거예요. 지금은 그냥 버티는 거예요. 애들은 어리고, 내가 안 버티면 무너지니까. (...)내가 버티고 버티다가 버틸 수 없게 되면 모든 관계를 끊고 떠나고 싶다는 거예요. 가족관계, 부모 자식 관계 이런 거를 떠나고 싶어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자기네가 알아서 했으면 좋겠어요. 더 이상 지들이 나한테 강요하지 않았.. 더보기
살아남기에서 살아가기로(11월 6일) 살아남기에서 살아가기로 주수원(아이러브쿱 운영자) 11월 6일 하승우선생님과 함께 하는 길잡이가 있는 독서회 ' '살아남기에서 살아가기로' 3번째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의 책은 고병권님의 였습니다. 땡땡책협동조합 친구 출판사 책이여서 조합원 할인가로 책을 구매해 놓고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독서회에 참여했습니다. 거기에다 지각에, 중간에 전화 받으러 나와서 제대로 참석했다고 보기에는 힘든 후기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서회가 궁금한 분들을 위해 후기를 남기니 이 점 양해하고 봐주세요. 이 책의 부제인 고병권이 만난 삶, 사건, 사람에 맞춰 나왔던 이야기들을 재구성해 보았습니다. 삶 많은 분들이 ‘탈시설, 그 ’함께-삶‘을 위하여’와 ‘밤에 열린 어느 장애인 학교’를 통해 장애인의 삶을 간접 체험하.. 더보기
<자본론을 읽다>(유유) 편집자 후기 불꽃놀이 같은 마음을 담아서-이경민 양자오의 『자본론을 읽다』는 개인적으로도 오랫동안 기다리던 책이다. 앞선 두 권의 책 『종의 기원을 읽다』와 『꿈의 해석을 읽다』로 내게 즐거운 독서 경험을 선물한 저자의 ‘자본론 이야기’라니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문제는 이 책의 번역 원고를 손에 쥔 순간, 나는 더 이상 독자가 아니라 편집자라는 데 있다. 즐겁기만 할 수 없는 과정의 시작이다. 더구나 『자본론』과 마르크스에 대해 오가는 풍월을 좀 들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그리 쉽게 다룰 대상은 아니다(앞의 두 권도 마찬가지지만).물론 양자오의 설명은 쉬운 편이다. 이 시리즈의 특징처럼 굳이 책을 하나하나 낱낱이 파헤쳐서 독자에게 이해시키려고 하지 않는다. 언제나 그렇듯 『자본론』과 마르크스를 가운데에 두고 .. 더보기
2014년 10월 14일(화) 조합원의 날 땡땡책협동조합의 흔한 조합원의 날 풍경 by 탤탤 두둥~ 안녕하세요~ 190번째 조합원 탤탤입니다!땡땡책협동조합 탐방을 갔다가 계획적으로(!) 정식 조합원으로 등록하자마자,바로 10월 14일 조합원의 날에 참여했습니당~ 조합원이 되어 다른 조합원과 만나는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며, 게다가 주제가 있는 책 이야기를 나눈다니 이 소중한 기회를 어찌 거부할 수 있겠습니까, 만은,실상은 타코야끼 소식에 이미 제 위와 뇌가 침을 흘리기 시작했던 것은 숨길수가 없네욤.. 흠흠; 당일 저녁, 우리는 K2 인터내셔널에 모여 각자 가져온 여행책을 소개하고 사무국으로부터 조합의 현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행에 관련된 책은 정말 다양했는데 종류를 잠깐 읊어보면, 시대의 증언자 프.. 더보기
제10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 밀양기록프로젝트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비로소 시작되는 싸움, 밀양 -장미경 출판사 직원인 내게 도서전이란 휴일 노동과 다름 아니다. 특히나 한국의 도서전이란 것은 출판사들의 박리다매 식 도서 판매 위주로 행사가 기획되는 터라, 그 행사 안에서 즐길 것이 더러 있다고 하더라도 그해 신간을 낸 저자들을 만나는 것 이상의 기획을 기대하기는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나 역시도 책을 ‘싸게’ 산다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가져본 적이 별로 없었다. 그러다 올해에는, 서울와우북페스티벌에서 ‘밀양을 살다 사진전’과 더불어 밀양의 최전선에서 사건을 또 사람을 기록해 왔던 기록예술가(또는 기록노동자) 세 분과 각각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약간의 의아함과 함께, 또 약간의 반가움과 함께 지난 10월.. 더보기